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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성탄 연설서 "푸틴 죽기를"…러, "야만적"

  • 등록: 2025.12.26 오전 08:16

  • 수정: 2025.12.26 오전 08:31

[앵커]
러시아-우크라전이 4년째 이어진 가운데 양국은 크리스마스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평화를 기원해야 할 성탄 메시지는, 서로를 겨냥한 날 선 비난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국민 성탄 메시지에서 푸틴 대통령의 사망을 염원하는 듯한 표현을 썼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24일 현지시간)
"오늘 우리는 모두 같은 꿈을 꿉니다. 그리고 함께 같은 소원을 빕니다. 그가 소멸하기를."

전날까지 이어진 러시아의 대규모 폭격에 대한 분노가 반영된 발언으로, 영국 언론은 젤렌스키가 과거에도 "푸틴의 사망이 전쟁의 종식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곧바로 반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젤렌스키는) 야만적이고 분노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전쟁통에 4번째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 우크라이나는 올해도 우울한 성탄을 보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한 건 2021년이었어요. 이번이 전선에서 보내는 세 번째 크리스마스예요."

직전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크리스마스 당일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반격하며 응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과 종전안에 대한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입장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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