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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단 '핵 무력' 과시에도 침묵하는 軍, 남북 군사회담 준비 워크숍 '홍보'

  • 등록: 2025.12.26 오후 21:42

  • 수정: 2025.12.26 오후 22:02

[앵커]
어제 핵잠수함을 공개했던 북한이 오늘은 김정은 위원장이 군수공장을 찾아 미사일을 더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연일 핵 무력과 재래식 무기를 과시하는데도 우리 군은 의례적인 규탄메시지 하나없이 오히려 북한이 응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군사회담에 대비했다고 홍보했습니다. 군이 왜 존재하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찾아간 군수공장에 단거리 미사일탄과 방사포탄들이 빼곡히 차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은) 총체적인 생산능력을 더 확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북한은 미사일 생산 확대와 함께,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어제 핵잠수함 건조현장을 공개한데 이어 사흘 째 자신들의 무력을 과시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군은 의례적인 규탄 메시지조차 내지 않았습니다.

안규백 국방장관이 잠수함사령부를 찾아 "핵잠 도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북한 위협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경호 / 국방부 부대변인
"말씀드려 왔던 입장이 있는데요. 그걸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를 규탄하거나 비판하거나 하실 계획은 없다는 말씀이신건가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통일부와 남북 군사회담에 대비한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워크숍을 열었다는 내용의 홍보성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군은 지난달 17일, 군사분계선 기준선 설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군사회담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북한은 핵잠으로 판을 흔드는데,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안보 앞에서 '침묵은 곧 방치'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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