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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덮친 美 캘리포니아 '쑥대밭'…"성탄절에 집에 갇혔어요"

  • 등록: 2025.12.26 오후 21:45

  • 수정: 2025.12.26 오후 21:48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강한 바람과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상 기후 때문인데, 흥겨웠던 크리스마스 연휴가 악몽으로 변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도 도로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집 주변을 따라 흙탕물이 쏟아지고, 차오르는 물을 피해 지붕으로 대피한 주민들을 헬기가 구조합니다.

팀 니덤 / 미국 캘리포니아
"이런 폭풍우는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어요 크리스마스를 집에 갇혀 보내게 될 줄은 전혀 몰랐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성탄절 기간 폭풍우가 덮쳤습니다.

LA 일부 지역엔, 이틀 동안 약 280mm의 비가 쏟아졌는데, 이 지역 한 해 전체 강수량의 70% 에 달합니다.

캐런 배스 / 미국 LA 시장
"크리스마스 연휴에 로스앤젤레스 시민 여러분께 전할 메시지는 안전을 유지하고, 대비하며, 최신 정보를 계속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새크라멘토에선 출근하던 보안관 1명이 숨졌고, 샌디에이고에선 강풍에 쓰러진 대형 나무가 60대 행인을 덮치는 등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제나이다 / 폭우 피해 유가족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어떻게 말하겠어요? 아직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기상청은 태평양에서 만들어져 미 서부로 이동하는 좁고 긴 형태의 수증기 띠가, 이상 기후로 인해 더 강해졌다며 피해를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일부 지역에 추가 비소식까지 있어, 재난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4시간 대비태세를 유지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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