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평에 있는 한 펜션 수영장에서 9살 남자 아이가 물놀이를 하다 숨졌습니다. 배수구에 팔이 끼면서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안전관리가 미흡했던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가평의 한 펜션 단지입니다.
건물 마다 실내 어린이 전용 수영장이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35분쯤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9살 남자 아이가 숨졌습니다.
수심은 55㎝에 불과했지만, 배수구에 팔이 끼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아이가 빠진 것을 발견을 했고, 내려가서 빼려고 하다 보니까. 힘으로 안 되니까 주변에 구호 요청을 했고…."
사고 당시 배수구 마개가 열려 물이 빠르게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공중 목욕탕 배수구 마개를 뺐을 때도 그 배수 압력이 50kg 정도로 상당히 높습니다. 수영장은 더 큰 배수 압력이 발생하는데요. 방지망 이런 것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다 잘못 건드려 마개가 열리거나 호기심에 열 수 있어섭니다.
하지만 해당 수영장에 방지망은 없었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강릉의 한 펜션 수영장에서 14개월 된 아이가 물에 빠져 숨졌는데, 안전관리 요원은 따로 없었습니다.
펜션이나 풀빌라 등 숙소 내 수영장은 편의시설로 분류돼 있다보니 일반 물놀이시설과 같은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받지 않아섭니다.
가평군 관계자
"풀빌라 수영장은 수영장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하는 부서가 없는 것 같아요."
안전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은 사실상 부모가 져야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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