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기요금이 빠르게 오르면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중요한 사회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평균 주택용 전기요금이 내년에 약 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올해에만 4.9% 증가했다.
미국에서 전기요금은 자동차 휘발유 다음으로 가장 큰 에너지 관련 지출이며, 난방도 가스 대신 전기로 하는 집이 많다.
전기요금은 통상 전반적인 물가 인상과 함께 올랐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2022년부터 다른 물가보다 빠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센터의 건설이 전기요금 인상 원흉으로 자주 지목되지만, 이밖에도 허리케인과 산불 같은 자연재해, 주(州)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처럼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내년 11월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은 관측했다.
전기요금은 지난달 지방선거와 함께 치른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주지사에 당선된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은 전기요금 동결을 공약했는데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뉴저지주의 주택용 전기요금은 전년 동기 대비 21%나 증가했다.
조지아주에서는 공공서비스위원회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두명이 공화당 현직 위원들을 제치고 당선됐는데 전기요금에 대한 유권자 분노가 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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