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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베네수엘라 부두에 첫 지상 타격…본토 공격 첫 사례"

  • 등록: 2025.12.30 오후 16:56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달 초 베네수엘라 해안의 한 항만 시설을 드론으로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예고해 오던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사실상 첫 지상 공격이다.

현지시간 29일, 미국 CNN 방송은 관련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CIA 중앙정보국의 공격 대상은 베네수엘의 외딴 부두 내 항만 시설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 정부에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마약 카르텔 트렌데아라과가 이 부두에 마약을 보관하고 배에 적재한다는 미 특수작전부대의 정보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아직까지 베네수엘라 쪽에서도 공식 반응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중순 중앙정보국이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에서 비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승인한 사실을 공개했었다.

또 9월 초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본격화하기 전 법무부 법률자문국에서 받은 ‘의견서’를 근거로 이후 베네수엘라 등에 대한 공격의 법적 정당성을 주장해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마약을 배에 싣는 베네수엘라의 부두 지역에서 큰 폭발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마약을 실은 모든 선박을 공격했고, 이제는 마약을 싣는 지역까지 공격했다”며 “그곳은 마약 거래가 이뤄지는 지역인데, (우리의 공격으로)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며 작전 수행 주체에 대한 자세한 답변은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보다 앞선 26일에도 “선박이 출발하는 대형 시설 하나를 무력화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시설과 선박을 파괴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지만, 베네수엘라에는 이와 비슷한 항만 시설이 많기 때문에 상징적 성격이 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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