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무감사위, '당원 게시판' 사건 윤리위 회부…한동훈 "가족이 글 올린 사실 나중에 알아"
등록: 2025.12.30 오후 21:22
수정: 2025.12.30 오후 22:16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을 향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게시글 일부의 작성자가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당무감사위원회가 조사결과를 내놓자 한 전 대표도 이를 인정했습니다. 가족이 글을 올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비판을 감수하겠다고는 했는데 일부에서는 여권의 여러 실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적전분열만 한다는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당원게시판 사건' 공식 조사 한 달여 만에 한동훈 전 대표에게 관리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문제가 된 계정들이 한 전 대표 가족 5명의 명의와 동일하고, 댓글의 87.6%가 2개 IP에서 작성됐다는 겁니다.
당무감사위는 "언론보도 이후 관련자들의 탈당과 게시글이 대규모 삭제된 게 확인됐다"며 조사 결과를 중앙윤리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공식 보도자료와 별개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욕설과 비난 등이 포함됐다는 추가 설명 자료를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한 전 대표는 가족들이 당원게시판에 게시글을 올린 걸 나중에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한 전 대표가 사실관계를 인정한 건 처음입니다.
한동훈 / 前 국민의힘 대표 (SBS 라디오 '주영진의 뉴스직격')
"비판 받을 문제라면 그건 제가 달게 비판을 받겠습니다. 제 가족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건 제가 감수합니다."
다만 "장동혁 대표가 되고 나서, 1년이 다 지나 정치공세를 위해 다시 이걸 꺼내는 걸 보고 참 안타깝다란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친한계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 관련 의혹 등 당력을 모아야 할 상황에 논란을 자초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게시판 논란이 또 다시 내부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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