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항에 들어온 컨테이너에서 시가 1000억 원 상당의 코카인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5월에도 부산항에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해외의 마약 경유지로 악용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엑스레이 트럭이 분홍색 컨테이너를 검색합니다.
신호음이 울려 직원들이 문을 열어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비닐 포대 6개가 놓여있습니다.
겹겹이 싸인 비닐을 뜯자 모습을 드러낸 벽돌 모양의 물체.
"분홍색이랑 파란색 같이. 코카인 반응."
강한 환각과 중독성 때문에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불리는 코카인입니다.
100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300㎏에 달하는데, 시가로는 1050억 원어치입니다.
코카인이 나온 컨테이너는 에콰도르를 출발해 중남미 국가들을 거쳐 부산항에 입항한 외국 선박에 실려있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중국입니다.
부산항에 하역할 계획이 없었지만 마약 첩보를 입수한 세관이 적발해 낸 겁니다.
부산항에선 지난 5월에도 비슷한 경로로 입항한 선박의 컨테이너 안에서 코카인 600㎏이 나왔습니다.
정교진 / 부산본부세관 조사2관
부산항 자체가 동북아에서 국제 물류의 중심 항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제 마약 밀수 조직이 제3국으로 마약을 밀수하기 위해서 부산항을 좀 활용하는 게 아닌가….
올해 무역선이나 빈 컨테이너 등으로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된 건 5건으로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양은 2300㎏으로 35배 늘었습니다.
세관은 해외 마약 정보기관과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 마약 우범 국가를 출발하는 무역선 조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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