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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용암 분출" 에트나 화산 28년 만 최대 분화…아래서는 스키·등산 유유자적

  • 등록: 2025.12.30 오후 21:42

  • 수정: 2025.12.30 오후 22:38

[앵커]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이 28년 만에 최대 규모로 분화했습니다. 용암은 높이 500m까지 분출됐습니다. 그런데 관광객들이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고 장관을 보겠다고 몰려들면서 현지 당국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화산재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연기를 뿜어내는 산 아래에선 유유자적 스키를 즐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시간 2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28년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살바토레 감비노 / 이탈리아 국립지질화산연구소 에트나 천문대 소장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분화가 발생할 가능성을 베재할 수 없습니다."

용암이 분출한 높이만 500m, 연기 기둥은 10km에 달했습니다.

눈 쌓인 산에서 용암이 분출하는 장관을 보기 위해 일대에는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이 모였습니다.

에릭 / 홍콩인 관광객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활화산을 직접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왔습니다."

활화산인 에트나 화산은 최근까지 간헐적으로 소규모 분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안전 문제도 불거졌는데, 화산 활동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고, 눈과 용암이 만나 생긴 고압 증기가 큰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단 지적입니다.

실제 지난 6월 분화구 일부가 붕괴하면서 관광객들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주세페 쿠르쵸 / 화산 전문 가이드
"특정 키 이상에서는 헬멧을 착용해야 하고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용암으로부터 500m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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