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10여개 '특혜·갑질' 의혹에 결국 원내대표 사퇴…정청래 "후임 빨리 선출"
등록: 2025.12.31 오전 07:35
수정: 2025.12.31 오전 07:37
[앵커]
개인 신상 관련 의혹들로 논란이 일었던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집권 1년 차 여당 원내대표가 중도 하차하면서 당장 2차 종합특검을 비롯해 '사법 개혁안' 처리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인데, 정청래 대표는 곧바로 후임 선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시작과 함께 김병기 원내대표가 일어서 90도로 고개를 숙입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 여러분께 먼저 깊이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의 부족함에 있다"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여 저는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김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3분 동안 준비한 발언을 마친 뒤, 그대로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이 개인 비위 의혹으로 취임 200일 만, 정부출범 7개월 만에 중도 사퇴한 건 극히 이례적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곧바로 최고위를 소집해 후임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원내대표 선출 절차를 밟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3명의 보궐선거가 예정된 다음달 11일, 새 원내대표도 함께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원내대표 후보군인 3선 의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당내 역할과 원내대표 선거 룰 등을 논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섯 달 가량 남은 임기를 이어받을 새 원내대표는 '관리형'이 될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선 이른바 '개혁 입법' 추진이 늦춰지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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