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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영화 같은 금고털이…은행 벽 뚫고 금고서 500억 털어

  • 등록: 2025.12.31 오전 08:16

  • 수정: 2025.12.31 오전 08:19

[앵커]
독일에서 개인금고 수천 개가 털리는 초대형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액만 500억 원에 달하는데, 강도들이 특수 장비로 은행 벽을 뚫고 들어갔지만, 경보가 울릴 때까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서부 소도시 겔젠키르헨의 한 저축은행.

지하 금고실 벽에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만큼 큰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강도들이 은행 벽을 뚫고 금고를 털어간 현장입니다.

이들은 은행 내 설치된 개인금고 3200여 개를 부수고 현금과 금, 보석류 등 약 3000만 유로, 우리 돈 500억원 상당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프랑크 크랄만 / 겔젠키르헨 은행 대변인
"어제 은행 경영진이 현장을 직접 확인해 피해 규모를 점검했고, 개인 금고의 90%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강도들은 지하 주차장을 통해 은행 내부로 침입한 뒤, 특수 드릴로 두께 약 45cm의 철근 콘크리트 벽을 뚫고 금고실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을 저지르는 데 며칠 걸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성탄절 연휴로 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29일 새벽 도난 경보가 울릴 때까지 아무도 침입 사실을 몰랐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피해 고객 200여 명이 은행 앞으로 몰려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은행 고객
"은행은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인데, 여기서는 아무 것도 없었고 그게 정말 좌절스럽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차량 동선 분석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전날 주차장 CCTV에는 마스크를 쓴 인물들이 탄 검은색 차량 한 대가 포착됐는데, 이 차량의 번호판은 도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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