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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비트코인 ATM' 피싱 급증…올해만 5천억원 피해

  • 등록: 2025.12.31 오전 07:38

  • 수정: 2025.12.31 오전 07:42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미국에서 가상화폐 관련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을 노린 '비트코인 ATM' 피싱 사기가 ATM 보급 확대와 함께 빠르게 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비트코인 ATM 사기 피해 신고액은 3억3천35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피해액보다 약 33% 증가했다. 2023년과 비교하면 세 배 수준이다.

이 기간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한 데다 ATM이 널리 보급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ATM은 현금을 넣으면 즉시 비트코인을 디지털 지갑으로 송금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로, 미국 전역에 4만5천대 이상 설치돼 있다.

수법은 한국의 피싱 범죄와 비슷하다. 정부 기관, 은행, 통신사, IT 기업, 변호사 등을 사칭해 위급한 상황인 것처럼 보이는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QR 코드, 링크, 전화번호 등을 함께 보낸다. 피해자가 속아 ATM에서 코드를 스캔하고 현금을 입금하면 사기범의 디지털 지갑으로 비트코인이 송금된다. 일단 보낸 비트코인은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다.

FBI 산하 인터넷범죄신고센터는 지난해 전체 가상화폐 사기 피해액이 166억달러에 달했으며, 60세 이상 고령층 피해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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