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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열풍에 헬스장 연말 특수 '시들'

  • 등록: 2025.12.31 오후 21:34

  • 수정: 2025.12.31 오후 21:37

[앵커]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맘때쯤 헬스장이 '연말 특수'를 누리는 업종 가운데 하나였는데, 올해 분위기는 다릅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임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헬스장.

회원 몇몇만 운동하고 있고, 곳곳에 비어 있는 운동기구들이 보입니다.

헬스장들은 새해를 맞아 '체중 감량' 다짐을 한 회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프로모션 등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예전과 사뭇 다릅니다.

혁신적인 비만치료제가 국내에 본격 도입되면서 기존 회원이 그만두는데다, 신규 회원 모집도 쉽지 않습니다.

조태현 / 헬스장 점주
"(운동보다) 효과가 빠르기도 하고 간단하기도 하고 쉬운 거를 좀 찾으시는 것 같아서 안타깝긴 하지만 이해는 합니다."

실제 헬스장 업주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엔 최근 6개월 사이 '폐업 정리' 글이 50개 넘게 올라왔습니다.

반면 근처의 한 약국은 비만치료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하지만, 이달 들어 판매량이 전달보다 50% 넘게 늘었습니다.

새해를 맞아 비만치료제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이렇게 잘보이는 약국 입구에 쌓아두고 팔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부작용을 경고합니다.

이준경 / 약사
"소화기계 부작용들이 분명히 있고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졸린 이런 무기력증 같은 증상들도…."

약으로만 살을 빼면 근육이 감소하는만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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