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2025년 마지막 주까지 상승세…연간 상승률 19년 만 최대
등록: 2026.01.01 오후 14:32
수정: 2026.01.01 오후 14:40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9년 만에 연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가 이어졌지만 서울 송파구와 성동구, 마포구 등 한강벨트 지역으로 수요가 쏠리면서 전체 가격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1% 오르며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0.34%, 송파·동작구 각 0.33%, 용산·강동구 각 0.3%, 서초·영등포 각 0.28% 등 순이었다. 경기에서는 용인 수지구가 0.47% 오르며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4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누적 상승률도 8.7%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23.46%를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치다. 아파트 가격이 급상승했던 2018년 8.03%, 2021년 8.02%보다 높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지난해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송파구로 20.92% 올랐다. 2024년 상승률이 7.54%였던 것에 비하면 2.8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어 성동구 19.12%, 마포구 14.26%, 서초구 14.11%, 강남구 13.59%, 용산구 13.21% 등 순이었다. 강남 3구를 비롯한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상승률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랑구 0.79%, 도봉구 0.89%, 강북구 0.99% 등 비교적 집값이 낮은 지역은 상승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매수세는 한풀 꺾였지만, ‘똘똘한 한 채’ 현상으로 인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반면 경기는 0.10% 상승하며 전주(0.12%)보다 상승 폭을 소폭 줄였다. 용인 수지구(0.47%), 성남 분당구(0.32%), 수원 영통구(0.30%) 등 정부가 새로 지정한 규제지역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인천(0.03%)도 전주(0.04%) 대비 상승 폭 축소되며 수도권 상승률은 전주(0.14%)보다 소폭 축소된 0.12%를 기록했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후 상승 전환된 지방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0.03%)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상승하며 전주(0.16%)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인천은 0.08%, 경기는 0.10% 올랐고 지방은 0.07%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23%→0.40%)의 상승 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