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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 강선우 제명…김병기 징계 심판 요청

  • 등록: 2026.01.02 오전 07:35

  • 수정: 2026.01.02 오전 09:13

[앵커]
민주당이 공천 헌금 1억 원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을 제명했습니다. 강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어젯밤 늦게 긴급 최고위를 열고 최고 징계를 내린 겁니다. 각종 비위 의혹에 휘말린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심판원에 징계 심판 결정을 요청했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년 지방선거 시의원 출마자로부터 보좌관이 1억 원을 받았다며 이를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상의하는 음성이 공개된 민주당 강선우 의원.

강선우 /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의원님, 저 좀 살려주세요."

김병기 /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하여튼 돈부터 돌려드리세요."

강 의원은 어제 오전까지는 "반환 지시를 했다"며 공천 헌금 의혹을 부인했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오후 5시쯤 SNS를 통해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강 의원은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도 많은 부담을 드렸다"고 사과하면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후 저녁 8시부터 1시간여 동안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강 의원을 제명 조치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25일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 조사를 지시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강선우 의원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성역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끊어낼 것은 끊어내고 이어갈 것은 이어가겠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갑질, 특혜 의혹과 함께 공천 헌금 의혹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춘석 의원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자진 탈당 했을 때도 다음날 제명 조치를 했는데, 특히 이번 조치는 지방선거를 다섯 달 앞둔 시점을 감안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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