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혜훈 집 프린터까지 고쳤다" 사적 심부름 폭로…"새벽까지 기사 모니터" 증언도
등록: 2026.01.02 오전 07:38
수정: 2026.01.02 오전 08:46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의 보좌진 폭언 파문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전직 보좌진은 이 지명자로부터 고성과 폭언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자택으로 가 사적 심부름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희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대 국회 당시 3선이었던 이혜훈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A씨는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을 잊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집에 있는 프린터 기기가 고장이 났으니 '고치라'는 지시를 받고 이 지명자의 자택을 찾아갔다는 겁니다.
前 이혜훈 의원실 보좌직원 A씨
"갔는데 (이혜훈 지명자) 남편분이 계셨었거든요. 남편분이 헤드폰을 끼고 피아노를 치고 있었어요."
의원실 업무가 아닌 사적 심부름을 시킨 건데, A씨는 당시 이런 생각을 했다고 했습니다.
前 이혜훈 의원실 보좌직원 A씨
"'저 사람(이혜훈 지명자 남편)이 고치면 되는데 왜 내가 고치러 왔지?'라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이 지명자의 남편은 A씨를 보고 목례만 한 뒤 계속 피아노를 쳤다고도 했습니다.
이혜훈 의원실에서 언론 관련 업무를 했던 또 다른 전직 보좌진 B씨는 TV조선에 보도된 이 지명자의 폭언·고성은 자신도 늘 겪었던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국회의원 (2017년 2월)
"야!!!!!! 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前 이혜훈 의원실 보좌직원 B씨
"'야!' 이렇게 막 악에 받친 듯한 괴성을 지르는 일은 저한테는 일상이었어요."
B씨는 사실상 24시간 업무를 해야 했고, 건강까지 악화됐다고 토로했습니다.
前 이혜훈 의원실 보좌직원 B씨
"그냥 24시간…새벽에 모니터링을 했어요. 병적으로 자다 깨서 자다 깨서 검색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드러기 증상도 많이 나고 해서 병원도 다니고 했었는데…"
이 후보자 측은 추가 의혹 제기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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