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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택시기사 구속영장 신청…"약물운전, 음주만큼 위험"

  • 등록: 2026.01.04 오후 19:23

  • 수정: 2026.01.04 오후 19:36

[앵커]
15명의 사상자를 낸 종각역 교통사고 택시기사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약물운전 혐의가 추가됐는데 최근 약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신과 약이나 단순 감기약도 음주운전만큼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르게 내달린 택시가 차량 2대에 이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칩니다.

그젯밤 종각역 인근에서 사망자 1명과 부상자 14명을 낸 70대 택시기사에 대해, 경찰이 약물운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택시기사의 몸에서 모르핀 성분이 나와 정밀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앞뒤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중앙분리대까지 올라가고,

"나와, 빨리!"

좌회전하는 오토바이를 치는 등 약물 투약 후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건수는 5년새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졸피뎀, 프로포폴, 미다졸람 등의 향정신성 의약품들이 많은데, 혈중알코올농도 0.1%로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맞먹을 때도 있습니다.

백종우 /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부작용으로 졸리민 같은 진정 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또 판단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졸림 등을 유발하는 약의 경우, 독일과 호주처럼 투약 후 일정 시간 운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권익위는 약물운전을 금지할 명확한 혈중농도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약 봉투 등에 약물운전 경고 표기를 의무화하는 법개정도 추진중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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