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요즘'] K-팝의 새로운 주인공은 '버추얼 아이돌'…오디션 현장 가보니
등록: 2026.01.04 오후 19:36
수정: 2026.01.04 오후 19:44
[앵커]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가상 연예인, '버추얼 아이돌' 이라고 하는데요. 요즘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초기엔 소수 마니아들이 즐기는 비주류 문화로 취급됐지만, 최근 K팝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면서, 대형 연예기획사까지 뛰어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트랜드 리포트 '요즘', 오늘은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현장을 윤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나란히 앉은 심사위원들이 매의 눈으로 참가자들의 춤과 노래를 평가합니다.
평범한 가수 오디션 현장과 비슷하지만, 심사위원 눈에 보이는 건 화면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상 캐릭터뿐.
참가자들의 정체는 심사위원들에게도 비밀입니다.
참가자들이 격리된 장소에 설치된 AI 카메라 앞에 서서 인식 장치를 착용한 채 동작을 취하면 작은 표정과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가상 아이돌 오디션 참가자
"페이스 인식을 해가지고 아바타를 켠 상태로 오디션을 보게 돼 가지가고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고요. 생각보다 손동작 같은 거 움직이고 인식되는 게 정말 신기해요."
한 연예기획사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서울에서 진행한 '버추얼 아이돌' 오디션 현장인데, 성별과 나이, 외모도 안본다는 말에 1천 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최용호 / 지드래곤 소속사 G사 대표
"이제는 온라인 세대로 AI 세상이기 때문에 그냥 춤과 노래 본질적인 실력만 있다면 물리적으론 거기서(해외 등) 여기(한국)까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버추얼 아이돌은 그런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시작한 버추얼 아이돌 시장이 한국과 중국에서도 급성장세를 보이자 최근엔 SM이나 하이브같은 대형 기획사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버추얼 아이돌 활동을 바탕으로 거꾸로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수빈 / 그룹 'iii' 리더
"가상 캐릭터를 통해서 감정이나 콘셉트를 더 자유롭고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고요. (가상과 현실을)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면 더 많은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 규모는 2028년 23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윤수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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