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쌀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50만 톤이 넘는 쌀을 그대로 쌓아두고 있습니다. 식량 안보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밥상 물가부터 잡는 게 먼저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건물에 노란 벼 포대가 들어차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공공비축미 창고입니다.
하나에 800kg짜리 대형 벼 포대 600여 개가 쌓여 있습니다.
총 500여 톤에 달하는 양입니다.
오정환 / 공공비축미 창고주
"생산된 벼를 정부가 수매를 해서 보관을 하고 있는 정부 양곡 창고가 되겠습니다."
식량안보를 위해 정부가 올해 매입하기로 한 공공비축미는 40만 톤.
금액으로는 1조 1600억원에 달합니다.
이와 별도로 쌀 가격 조정을 위해 10만 톤을 추가로 매입해 시장 격리분으로 관리합니다.
쌀 50만 톤이 정부 창고에서 잠자는 사이, 시중 쌀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당 평균 23만94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4년 대비 25% 급등했고 평년과 비교해도 16% 높은 수칩니다.
쌀 소매가격도 1년새 18% 올라 20kg 평균가가 6만2000원을 넘었습니다.
이도규 / 대구 수성구
"새해인데 떡국(가격)도 오르고 떡값도 오를 것 같아서 많이 부담이 됩니다."
정부 비축분을 풀거나 매입량을 줄여 쌀값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비축해 왔던 비축미를 일부 시장에 풀어가지고 쌀 가격을 안정시켜야지만 소비자들이 큰 피해를 보지 않게 막을 수가 있거든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 소득을 보호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인데 "소비자와 농업인을 모두 고려한 대책을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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