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한국군 대장 지휘 한미 연합지상군사령부 상설화…전작권 전환 '가시화'

  • 등록: 2026.01.09 오전 09:59

  • 수정: 2026.01.09 오전 10:00

한국 육군 4성 장군이 사령관을 맡는 한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연지구사)’가 상설화돼 평시 운용 단계에 들어갔다.

전시에만 가동되던 연합 지상군 지휘 체계가 평시에도 상주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가시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군에 따르면 연지구사는 지난해 10월 한미 상설군사위원회(PMC)에서 상설화 전환 승인을 받은 뒤 작년 11월부터 미군 일부 병력이 경기 용인 지상작전사령부에 상주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그동안 대규모 연합훈련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운용되던 체계가, 평시에도 미군이 한국군 부대 안에서 함께 근무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서류상 합의가 아니라 미군 병력이 지작사에 직접 와서 책상을 붙이고 근무하는 구조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다만 연지구사의 구체적인 운용 규모에 대해서는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연지구사는 주한미군 지상군을 담당하는 미8군과 한국군 지상작전사령부 병력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사령관은 한국 지작사령관이 겸직한다.

미군 일부는 연합전투참모단 구성원으로 편성돼 평시부터 연합 작전계획 수립과 훈련 기획에 참여하게 된다.

오는 3월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부터는 훈련 개시 전 단계부터 한미 지상군이 함께 작전계획을 세우고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위해 미래연합사 예하 6개 연합구성군사령부의 상설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지상군을 포함해해군·공군·해병대 등 4개 구성군사 상설화가 완료됐고 연합특수전구성군사령부와 연합군사정보지원작전구성군사령부도 후속으로 추진되고 있다.

주한미군 측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한미동맹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일환으로 연합 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양국 간 오랜 조율과 공동 평가를 반영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