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당분간 독도 문제로 한국을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8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이어지고 이에 대한 미국의 지원도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한국과의 관계마저 흔들릴 경우 일본이 외교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닛케이는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이 다음 달 22일로 예정돼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각료 파견 등 한국을 자극할 수 있는 행보는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의 '암반 지지층'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실주의 정치인으로서 보다 높은 차원의 판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미들파워' 국가(패권국가는 아니지만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견 국가)로서 협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시마네현은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개최해왔고, 일본 정부는 13년 연속 차관급인 정무관을 행사에 파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해당 행사에 정무관보다 격이 높은 각료를 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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