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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풀어 성장률 2%까지 올린다지만…"반도체 꺾이면 도루묵"

  • 등록: 2026.01.09 오후 21:32

  • 수정: 2026.01.09 오후 21:39

[앵커]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를 2%로 끌어올렸습니다. 반도체도 호황이고, 민간 소비도 살아날 거란 기대 때문입니다.

목표치를 정말 달성할 수 있을지, 먼저 송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음식점.

불경기에 손님은 줄고 재료비는 올라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듭니다.

식당 운영
"현재가 지금 가장 안 좋아요. 8년 동안 뭐 하면서 처음에 할 때보다 현재 매출이 한 45~50%밖에 안 되니까요."

체감 경기는 여전히 한겨울이지만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2.0%로 잡았습니다.

지난 8월 제시한 1.8%에서 0.2%P 올린 겁니다.

반도체 슈퍼 싸이클로 낙수효과가 기대되는데다 민간 소비도 기지개를 켰다는 겁니다.

여기다 건설 투자도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왔다는 판단입니다.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서 지난해보다 늘어난 54조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재명 / 대통령
"반도체 등 전략산업 육성과 금융시장 정상화 정책들은 우리 경제의 강점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낼 것으로 믿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반도체 의존 탓에 업황이 꺾이면 저성장이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반도체 등 IT부분을 걷어내면 0.4%포인트(p) 내려 앉는다고 분석했습니다.

김동헌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지나치게 그쪽(반도체)만 믿고 가는 길보다는 전체적으로 우리 산업의 어떤 체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그런 방향성의 균형감이 있는 그런 성장 전략을 찾아야 되겠죠."

적극적으로 돈을 풀어도 소비가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고, 집값이 급등하는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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