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월 4일 한국이 무인기를 북측 영공으로 침투시켰다며 강한 비난 성명을 내놨다.
우리 군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없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1월 4일 인천 강화군 일대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포착해 추적했으며, 개성시 개풍구역 인근에서 전자전 수단으로 강제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해 벽두부터 무인기를 침입시키는 엄중한 주권침해 도발 행위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성명에서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수거해 분석했다며 “무인기에는 감시용 장비가 설치돼 있었고, 비행계획과 촬영 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은 변할 수 없는 가장 적대적인 우리의 적”이라며 “덤벼들면 반드시 붕괴시킬 대상”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번 주장과 함께 지난해 9월에도 한국 무인기가 북측 지역으로 침투했다고 재차 언급했다.
대변인은 “2025년 9월 27일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이륙한 무인기가 황해북도 평산군 일대까지 침입했다가 전자공격으로 개성 인근에 추락했다”며 당시 무인기에도 북측 지역을 촬영한 영상 자료가 들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현재까지 북한이 주장하는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확인된 사실은 없다”며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주장의 기술적 신빙성이나 실제 사건 여부는 우리 군의 감시·정찰 자산 분석 결과를 통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며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명 역시 대외 압박과 내부 결속을 동시에 노린 정치·군사적 메시지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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