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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들 취업 청탁 의혹' 김병기, 차남과 두나무 대표 회동 주선 정황

  • 등록: 2026.01.10 오후 19:08

  • 수정: 2026.01.10 오후 19:14

[앵커]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 의혹 보도로 이어갑니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인 '두나무'에 차남의 취업을 청탁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그 전에 차남과 두나무 대표의 만남을 주선했던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도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희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병기 의원실에 근무했던 보좌직원 A씨는 2024년 6월 말, 김 의원의 일정표에 김 의원 차남과 두나무 대표간 회동 약속이 표시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취업을 위한 조언을 들으라는 성격의 만남이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했는데, 김 의원은 몇 달 뒤 차남의 이력서를 두나무 대표에게 건네며 취업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만남이 이뤄진 시점은 김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에 내정됐던 시기입니다.

정무위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종 금융회사를 관리·감독하는 곳으로 가상자산 거래소인 '두나무'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남은 두나무 취업에 실패하고, 경쟁사인 '빗썸'에 들어갔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보좌직원에게 두나무의 독과점을 지적하는 질의서를 준비시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2월, 국회 정무위원회)
"우리 나라 가상자산 거래소의 가장 큰 문제가 저는 뭐니 뭐니 해도 특정 거래소의 독과점이라고 생각합니다…반드시 부작용과 부패를 낳기 마련이죠."

경찰도 차남과 두나무 대표와의 만남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 측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보도되고 있어 유감이라며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남과 만난 것으로 알려진 두나무 당시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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