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김경 "강선우 측 사무국장에 카페서 1억 전달"…귀국만 기다리는 경찰

  • 등록: 2026.01.10 오후 19:10

  • 수정: 2026.01.10 오후 19:14

[앵커]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자술서에 강선우 의원 측에 1억원을 어떻게 전달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빠르게 강제 수사에 나서지 않으면서 사건 관련자들이 말을 맞추는 시간만 벌어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허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천 헌금 의혹' 핵심 피의자인 김경 서울시의원은 최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자술서를 제출했습니다.

김 시의원은 자술서에 "2022년 지방선거 전 강선우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 등을 카페에서 만나 1억 원을 건넸고, 이후 돌려받았다"고 했습니다.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사실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돌연 바꿔 사실관계를 일부 인정한 겁니다.

하지만 전달자로 지목된 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남 모 씨 / 강선우 의원 전 사무국장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셨는데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셨는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

김 시의원이 열흘 넘게 미국에 머물며 갑자기 제출한 자술서에서 입장을 바꾼건데, 관련자들과 이미 충분히 입을 맞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경찰은 김 시의원 귀국 즉시 소환할 전망입니다.

김 시의원은 모레 새벽 인천을 통해 귀국한다고 경찰에 통보했는데, 경찰 관계자는 "김 시의원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김 시의원 외에도 핵심 피의자인 강선우 의원과 전 사무국장 남 씨 등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