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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 돌아오나 했더니" 美 주식 2조 원 사들여…환율 1,450원 재돌파

  • 등록: 2026.01.10 오후 19:31

  • 수정: 2026.01.10 오후 19:45

[앵커]
정부의 환율 방어가 무색하게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습니다. 1450원 선마저 뚫리며 외환시장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새해 첫 주에만 미국 주식을 2조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넘게 오른 1459.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1,42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새해 들어 다시 뛰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고강도 구두개입과 수급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방어에 나섰지만,

최지영 /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 (지난달 24일)
"원화가 앞으로도 절하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것은 유리하지 않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장 참여자분들께서 이해해 주실 것으로…."

정부 조치는 새해 열흘도 채 가지 못했습니다.

지난달 잠시 주춤했던 '서학개미'는 다시 급증세입니다.

이달 들어 미국 주식을 우리 돈으로 2조 원 넘게 사들였습니다.

지난달 한 달 간 매수액에 육박하는 금액이 일주일 사이에 빠져나간 겁니다.

이런 자본 유출은 환율을 더 밀어올려 우리 경제를 짓누르를 수도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미국의 자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양상들이기 때문에 사실 이제 국내에서 해외로의 달러 유출 같은 것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고…."

정부는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로 돌아오는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대책을 내놨지만, 이미 해외 증시로 쏠린 투자 심리를 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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