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 확산…"공무원 휴식권 보장"↔"주민 불편 뒷전"

  • 등록: 2026.01.12 오전 08:35

  • 수정: 2026.01.12 오전 09:12

[앵커]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청이나 군청의 민원실을 이용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공무원 휴식권 보장을 위해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 곳들이 늘고 있어서인데, 온라인으로 처리가 안 되는 업무들도 있어 주민 불편은 뒷전이란 불만도 나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를 맞아 여권을 만들려는 사람들로 구청 민원실이 북적입니다.

낮 12시, 점심시간이 되자 하나 둘 씩 불이 꺼집니다.

"네, (오후)1시 이후부터 접수 받습니다."

점심시간에 짬을 내 방문한 민원인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박승환 / 주민
"불편하긴 한데, 어쩔 수 없죠 뭐. (근무를)돌아가면서 하면 좋은데, 방법이 없죠."

대구지역 9개 자치구와 군은 올해부터 점심시간 휴무제를 종합민원실까지 확대했습니다.

김미숙 / 달서구 종합민원과장
"한 두 달 정도는 저희들이 같은 근무를 하면서 지켜보고, 모니터링을 해보고"

'점심시간 휴무제'는 2017년 경남 고성군이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현재 전국 100여 개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휴식권을 보장받게 된 공무원들은 만족합니다.

부산 중구 관계자 (2021년 시행)
"만족도도 훨씬 더 올라가고 이제 조금 더 충전해가지고 민원인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이나 무인발급기로 웬만한 서류 발급이 가능해 진 게 제도 확산의 배경입니다.

하지만 여권 등 일부 업무는 여전히 민원실을 찾아야 가능해

김명혜 / 주민
"저는 직장을 다니니까 점심시간 한시간에 맞춰 오기 때문에, (그럼 이제 어떻게 하셔야 되요?) 외출해서 오던지"

주민 불편은 뒷전이란 비판도 여전합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