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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팀도 똑같네"…'무너진 권위'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짐 쌌다

  • 등록: 2026.01.13 오후 21:48

  • 수정: 2026.01.13 오후 22:33

[앵커]
선수들을 잘 통제하는 것도 감독의 중요한 역량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8개월 만에 경질됐는데,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한 탓이라고 합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르셀로나와의 슈퍼컵 결승 패배 직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음바페가 황급히 손짓을 합니다.

나란히 서, 상대 팀의 우승을 축하하는 이른바 '가드 오브 아너'를 하지말고 그라운드를 떠나라는 겁니다.

알론소 감독은 이를 만류하려다 결국 물러섭니다.

슈퍼스타의 입김이 감독보다 더 센 상황.

경기가 끝나자마자 감독은 경질됐습니다.

부임 8개월, 계약 기간을 2년 반이나 남겨두고 짐을 싼 겁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34경기를 지휘하는 동안 승률은 70%가 넘었고, 리그에선 2위, 챔피언스리그에선 7위에 올라있습니다.

하지만 음바페나 비니시우스 같은 스타 선수를 장악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감독보다 위대한 선수' 탓에, 감독이 떠난 모양샙니다.

다리오 / 팬
"굉장히 실망입니다. 감독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수들의 높은 자아와 자부심 때문에 좋은 팀을 꾸리지 못했어요."

비슷한 사례는 국내에도 있었습니다.

K리그 울산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버스에 골프채를 싣고 다녔다는 걸 비꼰, 골프 셀레브레이션까지 터져나왔습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물론, 갈등을 빚은 이청용 등 모두 팀을 떠났습니다.

신태용
"폭행이나 폭언을 했으면 저는 감독 안합니다."

개성 넘치는 스타들을 제어하는 것도 감독의 경쟁력이 됐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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