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일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돌파하며 장중 전체 시가총액이 4000조원을 넘어섰다. 꿈의 지수로 여겨지는 ‘오천피’(코스피 5000포인트)까지 160포인트 가량만 남겨두면서, 1월 안에도 가능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보다 43.19 포인트(0.90%) 오른 4840.74에 거래를 마감했다. 11거래일 연속 오르며 2019년 9월 4~24일(13거래일), 2006년 3월 23일~4월 7일(12거래일) 다음으로 가장 긴 연속 상승일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4797.55)를 한 번 더 갈아치웠다. 장중 4855.61까지 오르며 장중과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4000조원을 웃돌았다.
기관이 3384억원, 외국인이 407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938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3.43 포인트(0.36%) 오른 954.59에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건 반도체주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장보다 5000원(3.47%) 오른 주당 14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4만9500원까지 상승해 ‘15만 전자’에 한 발 가까워졌다. SK하이닉스도 0.93% 오른 75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5000 달성 시기를 당초 예상보다 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5000 도달은) 1분기가 아니라 1월에도 가능해 보인다”며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부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설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9원 올라 147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에 10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 꺾이는 듯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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