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단에 파견됐던 백해룡 경정이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수사자료를 언론에 수시로 공개했는데, 이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세관 직원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결국 해당 직원은 백 경정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나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해룡 경정이 마약수사 합수단에 파견돼 있던 지난 11월 5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마약 밀수로 도운 것으로 지목된 세관직원이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해 제출한 자료가 첨부됐는데, 집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백 경정은 합수단 파견된 지난 10월부터 3개월 동안 수사 기록을 수시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합수단의 허가는 물론 수사 대상자의 동의도 없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러자 피의자로 적시된 세관 공무원 A 씨는 지난해 11월 백 경정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 관계자는 "검경합수단의 최종 조사결과를 보고 백 경정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검경합수단 파견을 마친 백 경정은 경찰에 복귀하면서 합수단 시절 작성한 5000쪽 분량의 사건 기록도 갖고 나와 강서구 화곡지구대 3층에 보관 중입니다.
동부지검은 백 경정이 수사기록과 개인정보 등을 무단 유출했다며 경찰에 반환 요청과 함께 비위사실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백 경정은 "검찰이 사건기록 열람시스템인 킥스 사용을 거부해 경찰 킥스로 작성된 문건인 만큼 경찰 소유"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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