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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만 나오면 서로 사겠다고 아우성"…서울 외곽 '풍선 효과' 본격화?

  • 등록: 2026.01.18 오후 19:21

  • 수정: 2026.01.18 오후 19:35

[앵커]
부동산 시장도 살펴봅니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가 강남 3구에서 외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한강벨트에 비해 소외됐던 지역들이 정부 대출 규제를 피해 거래가 늘고,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건데,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900여 세대에 달하는 서울 노원구의 대단지 아파트,

전용 59제곱미터가 지난주 11억 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불과 한 달 만에 1억 5천만 원 넘게 뛴 겁니다.

서울 월계동 A 공인중개사
"물건만 나오면 사겠다고 아우성치니까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이냐, 토지거래허가 나오는 사이에 1억씩 올라버리니까"

광운대역 역세권 개발에, GTX-C노선 개통을 앞둔데다, 인근 신축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붙으면서 훈풍이 주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겁니다.

노원구는 아파트값이 대부분 15억원 이하로 정부 대출 규제를 덜 받는다는 점 때문에 실수요도 몰리고 있습니다.

주로 신축이나 재건축 추진 단지들입니다.

서울 상계동 B 공인중개사
"생애 최초분들만 작은 평수 하시면서 (대출이) 70%까지 가능하신 거니까 젊으신 분들이 움직이는 것 같아요."

올해들어 지난 15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건수는 노원구가 25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북구(198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위원
"(실수요자들은) 점점 내가 살 수 있는 집들이 없어진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고요. 일종의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로 확산되면서 매수를 좀 당긴…."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대출 규제 영향을 덜 받는 노원과 도봉 등 외곽지역 아파트값이 오르며 이른바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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