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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伊총리 방한…李 "6.25때 도와준 고마운 나라" 멜로니 "멀지만 비슷한 나라"

  • 등록: 2026.01.19 오후 13:43

  • 수정: 2026.01.19 오후 13:51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9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이탈리아는 6.25 전쟁 당시에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서 대한민국을 도와준 참으로 고마운 나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멜로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에 우리 대한민국을 방문해주셨는데, 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방한하는 유럽 정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201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으며, 이제 유럽연합(EU) 내에서 한국의 4위 교역 상대국이 됐다면서, 연간 100만명의 한국인이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K-컬처 인기로 한국을 찾는 이탈리아인도 늘어나는 등 인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학 강국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강점과 기술 강국인 대한민국의 핵심 DNA가 힘을 모으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계속 늘고 있다. 양국 간 관계 잠재력에 한계가 없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자주 만나는 것만큼 우호 관계를 단단히 할 동력은 없다. 여러 차례 총리님을 뵙고 다시 보니 지금은 아주 오래된 친구 같다”며 “이번 방한과 추후 이뤄질 제 이탈리아 방문을 통해 양국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가 확대·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멜로니 총리도 “한국과 이탈리아는 지리적으로 굉장히 멀지만 유사성을 공유하는 국가”라며 “전통적 가치를 기반으로 창의력이나 혁신 등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면에서 똑같은 가치를 공유한다고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양국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 더 탐색해야 한다”며 핵심 광물 공급망, 반도체, 교통 및 인프라, 투자 등을 향후 협력 확대 분야로 들었다.

특히 핵심 광물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공동 연구 등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투자 분야와 관련해선 “로봇공학이나 초소형 전자공학 등 한국 대기업이 이탈리아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제 딸이 K팝 팬이기도 하다”며 “지금 한국이 K팝으로 소프트파워를 알리고 있는데, 그 분야에서도 협력 증진을 탐색할 수 있다”고도 했다.

멜로니 총리는 “저는 평소 이 대통령의 실용적 접근 방식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해왔기에 우리가 당면한 국제적 위기 상황이나 현안에 대해 고견을 항상 듣고자 한다”며 “꼭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그러면서 “이미 앞에서 이 대통령이 오시겠다고 하셨으니, 초대에 대해 응답하셨다고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어로 “그라찌에(Grazie·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에게 이탈리아 총리로서는 19년 만의 방한이라고 언급하자, 멜로니 총리는 여러 차례 웃음을 짓고는 “이렇게 가까운 관계인데도 19년이나 총리가 방한하지 않았다는 것이 놀랍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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