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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사라진 산업단지…지역 제조업 기반 무너져

  • 등록: 2026.01.19 오후 21:34

  • 수정: 2026.01.19 오후 21:39

[앵커]
우리 사회의 현실을 꼼꼼히 살펴보고 혁신을 고민하는 연중기획, '달리자, 대한민국' 시간입니다. 오늘은 수도권으로 향하는 청년층, 그리고 지역 소멸 위기를 짚어보겠습니다. 지역의 산업 현장들은 청년들이 사라지면서 활기를 잃은 지 오래입니다.

얼마나 심각한지, 먼저,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신발 특구. 오가는 사람이 없어 썰렁합니다.

곳곳에 임대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청년 구인난에 매출 감소까지 겹치면서 신발 제조업체마다 휴업에 들어간 상탭니다.

그나마 운영을 하고 있는 수제화 업체의 장인들은 60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김남극 / 신발 제조업체 대표
"20~30대는 없어요. 우리 계통에 제일 나이 어린 사람이 한 55세..."

이대로 가다가는 신발 제조 기술의 명맥이 아예 끊길 처지입니다.

박광복 / 신발 제조업체 대표
"10명 정도에서 보면 한 2~3명 정도는 잘만 좀 가르쳐 주면 신발로서 좀 잘 성장을 할 수 있는..."

12만 명이 일하고 있는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 가운데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기계 제조업체는 산업기능요원을 빼면 전체 직원 40명 가운데 청년은 고작 5명 뿐입니다.

일 할 젊은 사람이 없다보니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했습니다.

곽영학 / 재취업 직원
"기계 가공 쪽에 좀 많이 좀 들어와 가지고 미약하나마 축적된 노하우를 좀 전수 받았으면..."

젊은이들이 와아할 일자리는 외국인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대신 지역의 청년들은 해마다 6만 명 넘게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속에 지역의 젊은이들마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면서 지난해 말 창원시의 인구는 10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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