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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그린란드 사태에 바짝 긴장…美 침공 시나리오 대비

  • 등록: 2026.01.21 오전 11: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등 영토 확장에 대한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이웃국가이자 핵심 우방국 캐나다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캐나다는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 미국과의 전쟁을 상정한 가상 시나리오까지 검토하며 자구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강대국들이 경제적 통합을 무기로, 관세를 지렛대로, 공급망을 약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카니 총리는 "이는 단순한 전환이 아닌 세계 질서의 파열"이라며 "결국 (강대국의) 메뉴판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트럼프의 영토 확장 야욕을 저지하지 못하면 캐나다 등 다수 중견국이 다음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트럼프는 캐나다에 대해 공공연히 침략 인식을 드러냈었다.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를 향해 "위대한 '캐나다주(州)'의 주지사"라고 조롱하거나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라는 말을 반복했다.

트럼프는 이날 캐나다 영토에 성조기를 표시한 가상의 사진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캐나다도 이에 대응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그린란드 주권에 대한 상징적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국방 투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캐나다는 이미 미국과 맞닿은 남부 국경 강화에 10억 달러(약 1조4,800억 원)를 투입했으며, 앞으로 북부 국경 강화에 수십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는 최근 100년 내 처음으로 미국이 캐나다를 공격할 경우까지 상정한 국방 모델을 수립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캐나다 군 장성들은 미국과의 전쟁 시 정면 승부 대신 게릴라식 매복 공격 등 비정규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병력은 예비군을 포함해 약 10만 명 규모다.

미군은 28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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