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공항공사에 이어 코레일에서도 '국토부가 인사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토부가 '인사를 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바람에, 비어있던 지방 간부급 자리를 채우는 최소한의 인사만 했다는 겁니다.
서영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철도 직원 사망 사고 책임을 지고 한문희 사장이 물러난 뒤 대행 체제로 운영중인 코레일.
지난달 정기 인사가 있어야 했지만, 퇴직자가 생긴 지방 간부급 인사만 이뤄졌습니다.
이마저도 정식 발령을 내지 못한 직무 대리 형태입니다.
코레일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인사를 하지 말라고 했지만, 현장 책임자를 빈자리로 둘 수 없어 이 정도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부가 청와대 지시를 받고 인사 개입을 했다고 주장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다시 날을 세웠습니다.
"의견 개진이었다"는 국토부의 해명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는 겁니다.
그 근거로 국토부가 인사 개입과 관련해 통화한 녹취를 인천공항공사가 가지고 있는지 확인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학재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자기들이 이제 겁이 나니까 통화 기록 통화 녹취가 있냐 뭐 이런 거 물어본 거죠."
정권 교체기에 국토부가 공기업 인사까지 관여했다면 잘못된 관행이자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태윤 /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정치적인 눈치를 보고 있는 거 아닙니까? 기관장 소신대로 할 수 있도록 부처는 지원해 줘야죠"
취재진은 설명을 듣기 위해 소관 부서인 국토부 운영지원과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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