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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알래스카 LNG 사업 착수, 韓·日서 자금 확보"…韓 참여 '압박'

  • 등록: 2026.01.21 오후 21:44

  • 수정: 2026.01.21 오후 21:47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아 백악관 브리핑장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역시나 자신의 성과를 혼자서 길게 늘어놨는데, 여기서 우리나라와 일본도 언급했습니다.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과 일본의 돈이 투입될 거란 취지로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사업의 참여를 주저하고 있던 상황인데, 참여하도록 트럼프가 밀어붙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1년을 맞아 기자들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 성과를 열거한 서류 뭉치를 들어보입니다.

관세 수입이 늘어 신규 투자를 하게 됐다고 하는 등 1시간 넘게 자화자찬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핵심 국정 과제였던 알래스카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투자금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습니다. 한국, 일본과 (무역) 합의를 타결하면서,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러트닉 상무장관도 한국에서 투자받을 2000억 달러가 알래스카 프로젝트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채산성 등을 이유로 참여를 망설이는 입장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고위험 사업으로 우리 기준에서 알래스카 가스전은 들어오기 쉽지 않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양국은 의견조율을 거쳐 투자처를 선정하기로 했지만 트럼프의 이번 발언으로 우리 정부의 부담이 커졌단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차도에 대해 국정 운영에 참여시킬 뜻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20일)
"어떤 방식으로든 그녀를 참여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내부 지지가 부족하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건데, 마차도가 선물한 노벨평화상 진품 메달이 영향을 미쳤단 관측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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