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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1명당 경찰 2명 밀착 마크…'캄보디아 스캠' 135명 현지서 검거

  • 등록: 2026.01.23 오후 17:28

  • 수정: 2026.01.23 오후 17:32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두고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혼인빙자사기) 사기를 벌인 한국인 총책 부부(가운데)가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한국 국적 캄보디아 스캠조직 피의자들과 강제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두고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혼인빙자사기) 사기를 벌인 한국인 총책 부부(가운데)가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한국 국적 캄보디아 스캠조직 피의자들과 강제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스캠, 노쇼 등 각종 사기를 벌여 온 한국인 범죄조직 피의자 13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재영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초국가범죄 특별대응TF의 송환작전과 이후 수사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경찰과 '코리아 전담반' 출범을 위한 MOU를 맺었고, 올 1월 초까지 135명을 현장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외교부·법무부·국가정보원 등으로 이뤄진 범정부 TF는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73명을 23일 오전 9시 3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이번에 송환된 피의자들은 국내 피해자 869명을 대상으로 약 486억 7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송환에 사용된 전세기는 총 272명이 탈 수 있는 항공기로, 호송 경찰관, 의료진, 신속대응팀 등 호송 인력만 199명이 탑승했다.

피의자별로 경찰이 2명씩 붙어 밀착 관리한 만큼 기내에서 별다른 소란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영장이 집행된 피의자 전원은 국내에 도착한 직후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됐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를 담당하는 코리아 전담반은 이날 송환 전까지 총 7번에 걸쳐 피의자 73명 중 68명을 현지 범죄단지에서 검거했다고 한다.

범죄단지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신고된 한국인 3명을 구출하기도 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직무대리는 "1개 부처 힘으로는 굉장히 어렵지만 모든 정부부처가 협업해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피의자, 용의자들을 국내로 송환했다"며 "캄보디아 현지 경찰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스캠 단지 단속과 송환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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