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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신천지, 빨간색 당 가입 지시" 진술 확보…정당법 위반 검토

  • 등록: 2026.01.24 오후 19:18

  • 수정: 2026.01.24 오후 19:27

[앵커]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정당 가입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직 신천지 간부로부터 교단 내에서 우회적으로 '빨간색 당'에 가입하라는 진술 등을 확보한건데, 정당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3년 10월 신천지 간부들이 모인 텔레그램 대화방에 올라온 '필라테스 유의사항'이라는 제목의 공지입니다.

'권면은 무조건 대면으로 진행', '대면 녹음 위험이 있으니 비유로 설명하라'고 합니다.

'어떤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뉘앙스 대신 성도 권리 회복처럼 둥글게 표현하라'는 지침도 있습니다.

신천지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키기 위해 2023년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를 진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신천지 전직 간부들로부터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목적"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합수본 조사에서 전직 신천지 간부는 "논란을 우려해 '빨간색 당에 가입하라'며 우회적으로 유도했고 지역 교회마다 재적 인원의 절반을 가입하도록 할당량이 정해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신천지 측은 "어떠한 정당에 대해서도 가입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합수본은 전직 간부들로부터 관련 녹취와 메모 등을 확보해 실제로 강제성 있는 입당 지시가 있었는지 정당법 위반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신천지 2인자로 불린 전 총무 고 모 씨의 횡령 사건도 경찰로부터 이첩받은 합수본은 교단 내 자금 흐름도 추적할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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