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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암환자 지도 바뀌었다…폐암 제친 남성 1위 암은?

  • 등록: 2026.01.24 오후 19:26

  • 수정: 2026.01.24 오후 19:37

[앵커]
국내 사망원인 1위, 바로 암입니다. 한때는 암 진단이 곧 사형선고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최근엔 생존율이 많이 올라가면서 인식이 바뀌었는데요. 최근 우리 국민의 암 발병 특징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사회정책부 한지은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앵커]
한 기자, 주변에 암 환자들을 찾기 어렵지 않은데요. 실제로 얼마나 많은 건가요?

[기자]
2023년 기준 신규 암 환자는 28만 8000명대로 지난 1999년 10만명대의 약 3배 수준인데요.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인구 고령화가 암 환자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진단기술 발전이나 정기검진 증가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암을 확진받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국민은 273만명으로 국민 19명 당 1명이 암을 경험한 셈입니다. 지금 추제라면 우리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는 2명 중 1명, 여자는 3명 중 1명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성별로 차이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남성이 잘 걸리는 암 1위가 처음으로 바뀌었는데요. 그동안 1위를 지켰던 폐암이 내려오고 처음으로 전립선암이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유는 역시 고령화가 관련이 있는데요. 전문가 설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재영 / 국립암센터 비뇨기암센터장
"전립선암의 가장 큰 원인이 뭐냐 하면 사실은 인구의 고령화입니다. 고지방식이라든지 비만 이런 것들이 이제 위험 요인으로 얘기가 되고 있는데 노인 인구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여성의 암 발병은 어떤 특징이 있었나요?

[기자]
여성은 보시는 것처럼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위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는데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의 폐암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요리할 때 나는 연기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관련성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남녀 전체로 보면 가장 많은 암은 갑상선암이고요. 이어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등 순입니다.

[앵커]
전체 암 환자는 늘고 있지만 치료 성과도 좋아지고 있죠?

[기자]
암의 치료 성과는 5년 생존율로 알 수 있는데요. 최근 생존율은 73%까지 올랐습니다. 암에 걸려도 10명 중 7명 이상은 5년간 생존한다는 뜻이죠.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해 20%p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가장 흔한 암인 갑상선암은 생존율 100%로 일반인과 비슷하고요. 전립선암과 유방암도 생존율이 높은 암입니다. 반면, 폐암과 간암은 생존율이 아직 절반을 밑돌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누구나 암에 걸릴 수 있는 시대인데요. 그만큼 생존율을 더욱 높이는 게 관건이겠군요.

[기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조기 발견입니다. 암을 빨리 발견하면 생존율이 92%를 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상태에서 발견하면 생존율은 30% 밑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제 만성질환처럼 암도 관리하며 다스릴 수 있는 질환이 되고 있으니 스트레스와 식이,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는 기본이 되겠고요. 정부도 청사진을 공개했는데요. 2030년까지 위암, 대장암 등 6개 암 조기 진단율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정부가 암 진단에도 AI를 활용한다는데, 초고령사회의 암 관리에 첨단 기술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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