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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혜훈 지명 철회…"국민 눈높이 부합 못 해"

  • 등록: 2026.01.25 오후 14:54

  • 수정: 2026.01.25 오후 14:5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지명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이후 국민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봤다"며 "숙고와 고심 끝에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홍 수석은 이어 "보수 정당에서 세 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최종적으로 지명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수석실 등으로부터 민심 청취 등 관련 보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수석은 거듭 "국민적 눈높이와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함으로서 장관 취임까지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지명 철회 사유가 된 결정적 사안이 무엇인 지에 대해선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자진사퇴가 아닌 지명 철회 방식을 택한 데 대해서는 "이번의 경우 대통령이 후보자를 임명하실 때도 보수 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왔기 때문에 지명 철회도 인사권자로서 그 책임을 다한 것"이라고 했다.

후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 역시 보수 인사로 기용되느냐는 물음에는 "인사가 다양한 자리가 있다"며 "그럴 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가 우리 사회 통합이라는 것이지, 기획예산처 장관을 딱 정해놓고 보수 진영 사람을 꼭 모시겠다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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