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경] "K-뷰티, 관세 장벽 넘었다"…안지영 대표가 본 2026 화장품 시장 '빅뱅'
등록: 2026.01.26 오전 11:36
수정: 2026.01.27 오전 08:35
미국이 중국 제치고 최대 수출국 등극…2026년은 유럽·중동 확장 원년
에이피알·실리콘투 실적 돌풍 속 '뷰티 테크'가 신성장 동력
코스피 5,000 시대를 맞이하면서 한동안 소외됐던 화장품주가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다시 시장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스터스 리서치 안지영 대표는 ‘경제투시경’에 출연해, K-뷰티가 단순히 운이 아닌 '체질 개선'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진단했다.
안 대표는 2021년 53%에 달했던 중국 수출 비중은 2025년 기준 16~17%로 급감한 반면, 미국 비중은 20~21%로 상승했다며 한국 화장품의 수출 지형도가 완전히 재편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5년 4월부터 시작된 트럼프 관세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가 이를 무차별하게 만들었다"며 2026년에는 이러한 성장세가 미국을 넘어 유럽과 중동으로 본격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에이피알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92.9% 성장한 4,711억 원, 영업이익은 183.3% 증가한 1,124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라고 소개하며,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첫 매출 4,0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돌파를 뜻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리콘투 역시 성과급 반영 등의 일시적 비용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67% 추정)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한 단기적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2026년에는 코스알엑스(COSRX)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안 대표는 최근 CES 2026에 다녀왔다며 "이제 AI가 화장품 처방과 디바이스 영역까지 깊숙이 침투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사이트', 한국콜마의 'SCAR 뷰티 디바이스' 등 국내 기업들의 혁신 기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이피알이 의료용 이미용 기기(EBD) 사업을 본격화하며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로레알 등 글로벌 거물들의 투자 공세 속에서도 K-뷰티가 뷰티 테크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지영 대표는 "K-뷰티는 이제 가성비를 넘어 다이나믹한 제형과 퍼포먼스로 전 세계 1020 세대를 사로잡았다"며 "2026년은 인디 브랜드의 IPO와 뷰티 테크의 결합이 시장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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