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우릴 오랑캐라는데…한동훈, 단식장 갔어도 결과 안 바뀌었을 것"
등록: 2026.01.27 오전 09:17
수정: 2026.01.27 오전 09:24
국민의힘 친한(親韓)계인 박정하 의원이 당 주류 세력이 이미 한동훈 전 대표를 배제하기로 작정한 상황이어서, 한 전 대표가 장동혁 대표의 단식장을 방문했더라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 당 윤리위원회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탈당 권고’를 결정하며 ‘개별 억제를 통해 일반 억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한 것은, 당 지도부에 대해 나쁜 소리를 하지 말라는 일종의 입틀막”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렇게 인터뷰해도 괜찮겠느냐”고 우려하자, 박 의원은 “저도 징계 한 번 당해 보겠다”며 “할 말은 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수위를 낮추자는 의견이 나온 데 대해서는 “별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당직자가 방송에서 쇄신 목소리를 내거나 한동훈 전 대표를 일부라도 옹호한 인사들을 ‘오랑캐’라고 표현했고, 윤리위 결정에 문제를 제기한 권영진·최형두 의원에게는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 상황”이라며 “이런 분위기에서 타협의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한동훈 전 대표가 장 대표의 단식장을 찾았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정치와 앞으로 가려는 정체성만 훼손됐을 것”이라며 “그 점을 고려하면 한 전 대표로서도 쉽게 갈 수 없는 상황이었던 점은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제명이 최종 확정된 이후 한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선택지가 많지는 않다”며 “개인적으로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억울한 부분이나 절차상 오류가 있는 부분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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