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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대만 유사시 현지 일본인·미국인 구해야…美 공동대응 할 수도"

  • 등록: 2026.01.27 오후 19:43

  • 수정: 2026.01.27 오후 19:45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현지에 있는 일본인과 미국인을 구하러 가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곳에서 큰일이 생겼을 때 우리(일본)는 대만에 있는 일본인과 미국인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그곳에서 미국과 공동 행동을 취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대만에 체류하는 일본인을 대피시키는 사례를 언급하면서 "미군이 공격받았을 때 일본이 무엇도 하지 않고 도망치면 미일 동맹은 무너진다"고 주장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현재의 법률 범위 안에서 그곳(대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11월 자신이 했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해서는 전날 같은 TV 프로그램에서 "중국과 미국이 충돌했을 때 일본이 나가 군사 행동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 일본이 군사 행동이 아닌 자국민 대피 측면에서 미군과 보조를 맞출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만 문제에 민감한 중국을 추가로 자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일본은 대만 문제에 간섭할 자격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말에 "일본은 반세기 동안 대만을 식민 통치하며 말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고, 중국 인민에 대해 중대한 역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궈 대변인은 "일본 측 발언은 일본 우익 세력이 대립을 부추기고 문제를 일으키며 이를 기회로 재무장을 추진하며 전후 국제질서에 도전하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어 국제사회는 고도의 경각심을 갖고 단호히 경계하고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이 중일 4개 정치문서 정신을 준수하고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시정함으로써 대만 문제에 대한 각종 조작과 경거망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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