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해구조물' 관리시설 이동 작업 착수…양식장 2개 철거여부 '미지수'
등록: 2026.01.27 오후 21:21
수정: 2026.01.27 오후 21:24
[앵커]
미국과의 갈등 상황이 빚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 수역에 무단으로 설치했던 대형 구조물 3기 가운데 1기를 조금전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 22일 만에 나온 가시적 조치인데, 나머지 구조물까지 다 치우려면 추가 설득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대형 구조물입니다.
석유 시추 플랜트를 개조해 만든 시설에는 헬기 착륙장과 레이더 등이 설치돼 군사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해사국이 예인선 두 척을 동원해 오늘 밤 8시부터 닷새동안 해당 관리시설을 한중 잠정조치 수역에서 산둥성 웨이하이 앞바다로 이동 시킨다는 항행 안전 공지를 내렸습니다.
철거 사실은 중국 외교부가 직접 밝혔지만, 중국은 이번 이동이 기업의 자체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조물이 민간 기업의 어업 양식을 위해 설치한 거란 기존 주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기업이 자체 경영과 발전 필요에 따라 관리 시설 이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한중 정상회담 이후 22일 만에 나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이번 조치를 "한중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관리하는 시설은 그건 뭐 '철수할 게' 해서 아마 옮기게 될 것 같아요."
하지만 본체격인 나머지 양식 구조물 선란 1,2호기의 철거 여부와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이 때문에 추가 철거에 대한 중국 측의 반응에 따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