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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었겠지" 하다 '풍덩'…잇따른 얼음판 사고, 대응 요령은?

  • 등록: 2026.01.27 오후 21:31

  • 수정: 2026.01.27 오후 21:38

[앵커]
겨울철 얼어붙은 강이나 저수지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꽁꽁 언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위에 올라탔다가 자칫 얼음이 깨져서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승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저수지에 빠진 채 허우적거립니다.

소방대원들이 남성을 밧줄로 묶어 끌어당긴 후에야 물에서 빠져나옵니다.

"천천히 당겨. 얼음 때문에."

집에 빨리 가겠다며 얼어있는 저수지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충북 옥천에선 60대 남성이 금강을 건너다 얼음물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고, 대전에선 하천에서 놀던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4명이 물에 빠졌다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3년간 겨울철 얼어있는 강이나 저수지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약 4300건으로 한 해 평균 5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순걸 / 강원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겉으로 봐서는 얼음이 단단해 보이지만 물은 얼음 밑으로 흐르기 때문에 얼음 두께를 가늠할 수가 없거든요."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면 미끄러워서 혼자 탈출하기 어렵습니다.

겨울철 수난사고를 당하면 억지로 빠져나오려 하지 말고, 얼음에 몸을 지탱한 채 큰 소리로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혼자서 빠져나오려다 얼음 아래로 실종될 경우 목숨이 위험합니다.

강원소방본부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신속한 구조를 위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김식 / 동해소방서 소방위
"수상에서 (구조자가)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그만큼 물 안에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생각보다 어둡기 때문에…."

소방 당국은 축제장과 같은 허가 구역을 제외하곤 얼음판 출입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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