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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 강도 피해자,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공범…결국 쇠고랑

  • 등록: 2026.01.29 오후 21:33

  • 수정: 2026.01.29 오후 21:43

[앵커]
한 남성이 길에서 강도를 만나 현금을 빼앗기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피해자와 강도, 모두 같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었습니다.

무슨 일이었는지, 이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다른 남성의 어깨를 붙잡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가방을 뻐앗긴 남성이 돌려받기 위해 따라나오자 위협하며 다시 안쪽으로 밀어넣습니다.

얼마뒤 골목을 뛰어나온 남성이 차 안에서 대기 중이던 일행과 함께 도망칩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500만 원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피해자의 현금 출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CCTV를 확인해보니 사전에 강도와 만나는 장면이 나온 겁니다.

알고보니 강도와 피해자 모두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었습니다.

수수료만 받은 것에 불만을 품은 2명이 강도로 돌변해 범죄자금 전체를 빼앗은 겁니다.

도영호 / 서울송파경찰서 형사2과장
"보이스피싱 사범들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처벌토록 하겠습니다.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고…."

경찰은 강도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강도 피해자이자 보이스피싱범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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