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이면 사라지는 검찰의 마지막 대규모 중간간부 인사가 있었는데, '대장동 항소 포기'를 문제삼았던 지청장들이 줄줄이 좌천됐습니다.
승진에서 누락된 검사들도 공통점이 있다는데,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노만석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에 침묵했습니다.
노만석 /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 (지난해 11월)
(용퇴 요구 나오는데 입장 있으실까요?) "……."
그러자 전국 지청장들은 노 대행에게 항소 포기에 대한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집단 성명을 냈습니다.
당시 목소리를 낸 8명의 지청장 중 4명은 이번 인사 직전 <HD in> 사의를 표명했고, 나머지 4명은 서울고검과 부산고검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지난 22일 '항소포기 사태'에 목소리를 냈던 검사장과 대검 간부들이 대거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된데 이어 지청장들도 한직으로 밀려난 겁니다.
한 차장급 검사는 "기수 내 제일 뛰어난 검사도 고검으로 보냈다"며 "의도가 분명한 인사"라고 했습니다.
한 부장검사는 "현정부 인사들이 관련된 사건의 수사나 공판을 맡았던 검사들이 승진에서 누락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보복성 인사가 계속된다는 내부 불만 속에 이번 인사를 앞두고 부장검사와 평검사 등 27명이 검찰을 떠났습니다.
이번 인사는 오는 10월 2일 폐지를 앞둔 검찰의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정기 인사로 서울중앙지검 1, 2, 3, 4차장 모두 교체됐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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