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노조가 로봇 투입 막았다? 흘러오는 수레 피할 수 없어" 기본사회 논의 제안
등록: 2026.01.29 오후 20:51
수정: 2026.01.29 오후 20:59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어차피 올 세상이면 미리 대비해야 한다”면서 AI 기술 발달이 초래할 거대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사회’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수보 모두발언에서 “인공지능 기계들이 스스로 판단하며 먹지도 않고 지치지 않고 일하는 세상이 곧 오게 돼 있다. 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도입과 관련해 현대차 노조가 “합의 없이는 단 한 대의 로봇도 현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반발한 것을 염두한 듯한 발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생산 로봇이 현장에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어느 노동조합이 선언을 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세기 초 영국 산업혁명 당시 발생했던 '러다이트 운동(기계 파괴 운동)'을 예로 들기도 했다. 당시에도 증기 기관이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기계를 부쉈지만, 결국은 그 사회에 빨리 적응한 사람들은 기계를 통제하고 수리하는 새로운 기술을 익혔단 취지다.
이 대통령은 “세상이 급변하는데, 우리 모든 국민이 이걸(인공지능)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걸 도구로 많은 사람들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이다. 생각을 좀 바꾸는 준비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자”며 ‘기본사회’ 논의가 정쟁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당장 그렇게 하자는 건 아니고 조금씩이라도 준비해야 한다”면서 “말도 하지 마. 말하면 빨갱이 이렇게 하면 적응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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