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120억 로맨스 스캠' 사기 부부 구속 송치…총책 추가 추적

  • 등록: 2026.01.30 오후 13:34

  • 수정: 2026.01.30 오후 16:12

지난 23일 울산경찰청으로 송환되는 부부 모습
지난 23일 울산경찰청으로 송환되는 부부 모습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120억 원대 로맨스 스캠을 벌인 부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0일 캄보디아에서 강제 송환된 30대 부부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직 캄보디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총책 등 한국인 26명에 대해선 적색수배를 내리고 추적 중이다.

이 조직은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한국인 104명을 상대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가상인물을 만들고 마치 연인처럼 행동한 뒤 투자 사기를 쳤다.

가짜 투자 사이트를 만들고 마치 진짜 투자하는 것처럼 속여 투자금을 가로채는 방식인데, 이렇게 가로챈 120억 원은 가상화폐나 상품권 매매 등을 통해 현금화 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맨스 스캠 일당 조직도 / 울산경찰청 제공
로맨스 스캠 일당 조직도 / 울산경찰청 제공

경찰조사 결과 이들인 중국인 투자자에게 자금을 지원 받아 캄보디아 내 건물을 통째로 사들인 뒤 사무실을 꾸미고 마치 기업처럼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캄보디아 내 여러 곳에는 분점 형태의 사무실도 차려 실적에 따라 수익금을 나눠주는 등 프랜차이즈 형태로 조직을 운영한 점도 확인됐다.

조직에서 핵심 역할을 한 부부는 지난해 2월 초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중국인 총책 등 공범의 도움을 받아 현지에서 풀려나기도 했다.

석방 이후에는 도주를 위해 성형수술까지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법무부가 지난 7월 수사 인력을 보내 부부를 다시 구금했고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 의해 지난 23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경찰은 이 조직 관련해 총 83명을 특정했고 이들 중 57명을 붙잡아 39명을 구속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