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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놔두고 측근만 부르는 경찰…법조계 "수사 대비할 시간 주나?"

  • 등록: 2026.01.31 오후 19:15

  • 수정: 2026.01.31 오후 19:58

[앵커]
김병기 의원 관련 수사 상황도 짚어봅니다. 경찰이 주변 인물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는 있지만, 정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는 아직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법조계에선 “당사자에게 변론 준비 시간을 벌어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어제 5시간 가량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조사했습니다.

지난 21일에 이어 두번째 소환입니다.

이지희 / 동작구의회 부의장 (지난 21일)
"(김병기 의원 아내 지시로 공천헌금 요구하셨나요?)……."

이 부의장은 전직 동작구의회 의원들로부터 공천헌금 3000만 원을 받아 김 의원 측에 전달하고, 김 의원 차남의 '대학 편입'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김 의원의 아내와 전 동작구의원 두 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습니다.

이 모 씨 / 김병기 의원 배우자 (지난 22일)
"(오늘 조사에서 어떤 내용 진술하셨나요)… (공천헌금 받은 거 인정하시나요) …"

하지만, 정작 의혹의 핵심인 김병기 의원은 아직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습니다.

법조계에선 경찰 수사가 김 의원에게 수사에 대비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준영 / 변호사
"경찰이 어떤 부분에 의구심을 갖고 있고, 어떤 부분을 쟁점화하고 어떤 부분을 파고 있는지를 파악이 가능하니까…."

김 의원 관련 의혹은 공천헌금을 비롯해 차남의 특혜편입 의혹, 부인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13가지에 이릅니다.

김 의원 측은 "사실 무근"라며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준비가 되는 대로 김 의원에게도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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